우리나라 시간으로 어제 오전 10시 미국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동양인들에게 굉장히 보수적이라고 일컬어지는 영화제지만, 어제는 달랐다. 1917을 물리치고 당당히 기생충이 아카데미를 휩쓸었다.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 송강호 배우도 정말 기뻐했다. 나는 살인의 추억은 넷플릭스에 있지만 너무 무서워서 아직 못봤고 괴물과 옥자는 봤는데 기생충이 제일 재미있었다. 상을 받아서인가.
개인적으로 조여정의 재발견이었다. 이정은도 너무 좋아하는 배우다. 눈이부시게부터, 마더, 동백꽃 필 무렵 어느 하나 뛰어나지 않은 연기가 없었다. 눈이 부시게를 보고 어찌나 울었는지 모른다. 완전 인생 드라마다. 넷플릭스에 뜨기 전에 정말 열심히 하루인가 이틀만에 다 본 기억이 있다.
이렇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많은 상을 탈지 몰랐는데 대단하다. 물론 봉준호 감독 말대로 우리나라가 상을 탄 것이 아니라 기생충이 상을 탄 것이다. 칸 영화제와 아카데미에서 상을 같이 탄 것이 52년만의 일이라는데, 그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 것도 대단하다. 벌써 2월도 중순을 향해 간다. 이제 일주일만 있으면 나도 자유부인이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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