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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hobby

미스터션샤인 17,18회 후기

 너무 오랜만에 미스터션샤인 후기를 들고 왔다. 그동안 티스토리를 하지 못할 사정때문에, 그래도 지난주에는 이걸 쓰려고 미스터션샤인을 열심히 다시 시청했다. 이번 17회와 18회는 예상치 못한 인물도 나타났고, 소름끼치는 장면도 몇몇 등장했다. 그리고 구동매가 죽지 않아서 참 다행이다. 총을 몇 발이나 맞아서, 지게에게 죽는 줄 알았다.

 

 초반에 나온 대사도 심금을 울린다. 유진초이를 궁에서 만난 애신은 쿠도히나와 이야기를 하며 궁은 어떠셨냐는 물음에 저렇게 대답한다. 울 뻔 하였는데 다행히 웃었소. 김은숙 작가의 필력이 참 대단하다.

 

유진과 구동매의 동질감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둘 다 노비와 백정의 신분으로 다시 조선에 돌아오게 된 이유와 서로 다른 식으로 복수를 하고 있다는 동질감. 둘의 케미도 좋다. 여기는 배우 한 명 어디 구멍이 없다. 한 장면 한 장면이 좋고 긴장된다.

 

 사탕을 사다가 총을 맞게 되는 구동매. 18화에서 나오는 지게....지게... 정말 구동매가 죽는 줄만 알았다. 총을 여러방 맞아서, 다행히 살아서 맡은 역할을 끝까지 잘해줬으면 좋겠다. 쿠도히나랑 함께 서브남주, 여주이지만 나올때마다 아주 존재감이 확실하다. 김사랑이 캐스팅 됐던 쿠도히나역은 김민정이 정말 잘 소화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 등장한 타카시, 정말 일본인이 하는 듯한 조선말을 구사한다. 그래서 연기에 깜짝 놀랐다는. 17회부터 18회까지 안나오는 신이 거의 없을 정도로 정말 일본인인듯한 연기를 한다. 이 드라마는 정말 대단한 신스틸러들이 참 많다.

 

 

 18회에서 타카시의 부하들이 쿠도히나의 호텔에 머물며, 쿠도히나에게 추근덕대지만 결국에는 잘 해결된다. 예의가 없는 사람은 싫어한다던 타카시인데, 왜 조선에게 예의없게 행동하는지 모르겠다.

 

 

 어느하나 버릴 것 없는 조연배우들이다. 김회성은 신문사를 차리고 애신의 조부의 투옥을 신문으로 널리 알린다. 조부와 부모의 잘못을 자신이 반성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처럼 나온다. 변요한은 최근 수염을 민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던데, 처음에는 수염이 어색하더니 지금은 또 없는 게 어색할 정도이다.

 

 

애신의 스승님은 이제 임금을 지키기로 마음 먹은 모양이다. 실제로 임금을 보니, 자신이 생각했던 임금의 이미지와는 다른 대의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눈치챈 모양이다. 이제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도 참 궁금하다.

 

 

 그리고 애신의 머리카락을 구동매가 자르며 18화는 끝이 난다. 보통 16회에서 끝나는 미니시리즈에 비해 미스터션샤인은 24회로 구성된다. 얼마 전 종방연을 한 모양인데, 24회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 어제는 HAN씨가 연수원에 가느라고 나 혼자 밥을 먹고, 나 혼자 노랠하고 했어야 하는데 가족들과 함께 있었다. 오늘 빨리 돌아오기로 약속했으니까 와서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