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방탄소년단을 좋아하기 이전에 오상진 아나운서를 좋아했다. 오상진이 나온 신혼부부를 보다가 아내 김소영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김소영이 좋아한 방탄소년단까지 좋아함이 뻗쳤다. 얼마 전 방탄소년단이 새로운 노래들을 들고 나왔다. 나는 인디음악을 좋아하는데 얼마나 대단하길래 방탄방탄 하는지 할까 해서 한 번 방탄소년단을 알아보려고 한다.
가운데 플레이버튼을 누르려고 했다면 미안하다. 그냥 사진이다. 이번앨범 타이틀곡은 IDOL 인데 호불호가 약간은 나뉘는 것 같다. 나는 방탄소년단 하면 봄날과 DNA를 가장 좋아하는데 이번곡은 춤도 정말 더 어려워졌는데 거기에 노래까지 하느라 진짜 힘들어 보인다. 대단하기도 하고.
이 노래는 청량감이 장난 아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류의 노래를 좋아하나보다. 정말 눈앞에 바다가 그려지는 느낌이다. 나는 잘 몰랐는데 글을 쓰며 알아보니 이번앨범의 SAVE ME 라는 곡이 I'm fine의 후속곡 같은 느낌으로 발매되었다.
전주를 똑같이 쓰고, 제목의 글자를 뒤집어서 다시 만들고, 글자를 180도 회전시켰다는 표현이 맞겠지. 그리고 유니세프에서 인용했다는데 아이디어는 정말 좋다. 춤도 아임파인이 끝난 상태에서 세이브미가 시작된다. 음도 아임파인의 음을 리버스해서 세이브미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알고나서 보고 듣고 하면 더 신기한 방탄소년단 음악이다.
내가 가장좋아했던 노래인 봄날은 처음에는 이성을 향한 노래인 줄 알았으나, 보고싶은 동성친구에 관한 이야기이다. 알엠이 뚝섬에서 친구를 생각하면서 만든 곡인데 뮤직비디오에서 배가 나와서 인지 세월호를 암시하는 내용이 있다는 설도 많다. 노래 하나하나에 담긴 뜻을 생각하고 나니 봄날이라는 노래가 더 생생하게 들리는 것 같다.
앞으로도 더욱 더 승승장구 하는 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도 모르게 방탄소년단 빠가 되어가고 있다. 나 인디음악 좋아하는 30대인데, 왜이렇게 되었지? 방탄소년단 콘서트 가보고 싶다. 이렇게 아이돌을 좋아하는 아줌마가 되어가나보다. 그래도 내 마음속 1순위는 여전히 HAN씨다. 이사하느라 고생했어. 주말에 우리 축구 같이 보면서 푹 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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