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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hobby

생일을 맞이하여 쓰는 케이크열전

오늘 나의 33번째 생일이다. 나이가 한 살 한 살 늘어가다보니 이제 생일에 무뎌지는 게 사실이다. 과연 사실일까? 무뎌지는 와중에 엄마한테 갈비찜을 부탁하고 케이크를 사서 저녁에 생일파티를 할 예정인 거 보면 무뎌지지는 않는 모양이다. 

 

오랜만에 가끔 먹었었던 투썸케이크를 사먹을까, 생각중인데 시트가 초코여서 가족들이 다 안좋아할 것 같다. 사실 나는타르트가 먹고 싶으나 타르트는 정말 더 아무도 안 좋아한다. 어제 갑자기 크림빵이 먹고 싶던데 대전에는 유명한 크림빵이 없는 듯 하다. 

 

아직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이마트트레이더스 케이크다. 가격대비 맛있다고도 하고 집에 간식이 하나도 없어서 살까 말까 고민하는 중이다. 우리집은 6명이나 되기 때문에 케이크의 크기도 중요하다. 아빠도 엄마도 초딩입맛이기 때문에 케이크는 다 좋아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남편도 케이크를 좋아한다. 

 

우리가족은 겨울에 다 생일이 몰려있기 때문에 남편만 스타벅스 케이크를 사고 아빠랑 엄마는 모두 성심당 케이크를 했다. 동네에 다행히 성심당이 있어서 만만하게 항상 성심당으로 가게 되는 것 같다. 아빠 엄마도 맛있게 먹고 우리도 맛있게 먹어서, 그런데 너무 많이 먹어서 다른 브랜드를 먹고 싶은 게 사실이다. 

 

남편 생일때 샀던 스타벅스 케이크는 나의 욕심때문이었다. 한창 다이어리를 받으려고 프리퀀시를 모으는 중이었고, 케익을 사면 무료음료쿠폰을 준다는 말에 덥석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작아서 가족들한테 욕을 한 바가지 먹었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스타벅스 케이크는 지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그래도 반휴라서 이제 세시간 후에 퇴근이다. 어서 하루빨리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폐렴이 진정되어야 할텐데, 확진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