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취향은 확실히 주류 쪽이 아니다. 인디음악을 좋아하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인디밴드들의 음악을 찾아 혼자 들으면서 좋아한다. 변태적인 취향이 아닐 수 없다.
그러던 내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개그맨 김영철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느낌이 아닌 인간적인 매력을 느낀다고 해야 한나. 일단 우리 종신오빠의 소속사다. 미스틱은 몇 년 전부터 대대적인 영업(?)으로 많은 연예인들을 소속사로 끌어 모으공 있는데 뮤지션만 해당된 것이 아니다.
벌써 세 권의 책을 출판한 작가기도 하다. 내 꿈들이 관련된 분야가 책이고 여행이고 음악인데 한 부분이라도 해낸 사람들을 보면 내가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그가 진행하는 라디오에서도 영어 관련 코너를 작게 만들어서 귀 기울여서 들은것이 한 두번이 아니다.
언니는 아침마다 김제동의 라디오를 듣지만 남편과 나는 김영철의 파워 FM을 듣는다. 얼마전에 슈스스의 한혜연 스타일리스트도 나왔다. 내가 또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한다. 슈스스 가방편을 보면서 어찌나 웃었는지 모른다.
얼마 전 일본여행에서 두 번째 묵었던 호텔에서는 넷플릭스가 되길래 남편이 원하던 "아, 티비에서 한국말좀 나왔으면 좋겠다."의 소원을 풀어준 프로그램이다. 아는형님에서도 김영철이 나왔다. 방탄소년단편을 일본에서 재밌게 보니까 신기했다. 그러고 보니 우리의 삶에 김영철이 깊숙히 들어와있다. 스스로 적지 않은 나이 48세가 되어서 도서관에서 책을 더 많이 읽고 열심히 산다는 그를 응원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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