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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 지나갈 수 있을까? 서른살

 벌써 나는 서른을 지났다. 20대때는 30대가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제는 20대가 아득하다.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 나 싶고 40대는 더 금방오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지금 30대들은 어떻게 지나가고 있는지 하는 생각으로 서른살 테마를 준비해보았다.

 

 

 1. 사랑과 결혼

 20대에는 사랑을 순수하게 했다면 30대부터는 사랑을 하기전에 조건을 우선시 하고, 이 사람과는 결혼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20대에는 무조건 사람이 좋으면 연애를 시작했다면, 30대는 조금 더 조심스러워진다고 할까. 그래서 지금 내 주위에도 결혼을 한 친구 반 정도, 안 한 친구 반 정도 된다. 사람들의 사연들이 각각 있으니까. 그런데 결혼은 오히려 순수한 마음으로 하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나이가 들어 이리저리 재다보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고, 그만큼 불안감도 늘어가기 때문이다.

 

 

2. 여행

 일단 여행은 어디든지, 어렸을 때부터 많이 가보라고 하고 싶다. 나는 대학교 1학년때 처음 아르바이트를 해서 홍콩으로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물론 다녀와서 변한 것은 하나도 없다. 그래도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 내 발자취를 남길 수 있고, 세계는 정말 넓다는 것을 알게 된다. 30대가 되면 돈은 있지만 시간은 없다고 하는데, 시간을 내야 한다. 짬이 날때 어디든지 여행을 가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게 국내여행이든 해외여행이든.

 

 

 

 나이가 들수록 친구들 만나기가 힘들어 진다. 결혼을 하는 친구들의 숫자가 늘어날 수록 외로움의 농도가 짙어진다. 그 때는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는 취미를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나는 개인적으로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서점에 가던지, 도서관에 가는 것도 좋은 취미다. 이 모든것을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 우린 겨우 30대일 뿐이다. 아직 많은 여정들이 남아있다.

 

 

드디어 HAN씨가 연수원에서 돌아왔다. 오늘은 주말에 샀던 플랙진 수선 길이가 이상해서 롯데백화점에 다시 가야 한다. 드디어 뉴욕행 비행기 좌석예약까지 확정했다. 내가 고대하던 칸쿤은 포기하게 되었지만, 12월에 약속한 까.... 까...잊지 않았으면 해. 분명 지금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40대가 되면 안사줄 것 같은 그 막연한 마음은 뭐지?? 12월 1일이다. 그건 또 그때 후기를 써야지. 뉴욕여행도 준비가 되는대로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