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을 연휴동안 다녀왔다. 내가 생각하기에 정말 맛있었던 맛집으로 추천을 하려고 한다. 그런데 이미 유명한 곳이긴 한데 그래도 혹시 몰라서 공유하려고 한다.
우리의 이번 부산여행의 목표였던 초필살돼지구이. 껍데기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좋아하는 편인가보다. 5인분씩이나 먹었다. 김치찌개도 유명하던데 배가 너무 불러 김치찌개까지는 먹지 못했다.
두번째 맛집은 해운대 스시미르네, 회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새콤달콤한게 아주 내 입맛. 아직도 생각나는 맛이다. (어제 김종국이 다녀갔다는 논산의 우어회 집을 다녀왔는데 나는 그냥 그랬다.)
호주와의 국가대표 친선경기가 이루어졌던 그날, 축구 보기 전에 통닭을 먹으러 남포동에 갔다. 거인통닭이라고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온 치킨집. 맛있었다. 대전의 서울치킨과 비슷한 식감. 여기도 기다리긴 했지만, 생각보다 일찍 먹어서 손흥민이 나온 국가대표전을 마음껏 볼 수 있었다.
이승기가 먹었다는 남포동의 씨앗호떡을 먹었는데 남편은 그저그렇다고 했다. 나는 맛있었는데 입맛이 저렴해서 그런가. 부산에 다녀와서 살만 엄청 찐 느낌이다.
마지막날 빛의 화가들 전시를 보러 부산문화회관에 갔는데, 생각보다 모네 마네 폴고겡, 폴세잔, 고흐, 이렇게 있었던 것 같은데 다리가 아파서 보기가 좀 힘들었다. 대연역 맛집을 찾으니까 에끼카레가 나와서 먹었는데, 꿀맛이었다. 친절하고 기차로 카레가 배달되는 것도 재미있었다.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신발원의 만두, 부산역 근처에 있어서 기차 타기 전에 먹으면 딱이다. 군만두가 정말 맛있는데 육즙이 살아있다. 그리고 스타벅스에서 쌀라떼와 돌체라떼콜드브루를 먹고 부산여행이 끝이났다. 다음주에는 서울여행으로 데이비드호크니 전시를 드디어 보러간다. 기대된다. 재미있게 놀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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