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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s manage money

인도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문재인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이재용 삼성전자(samsung) 부회장이 7월 9일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리 도착한 이재용 부회장이 수차례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미소를 띤 채 이재용 부회장에게 악수를 건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을 축하한다"며 인도가 고속 경제성장을 계속하는데 삼성이 큰 역할을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대통령께서 멀리까지 찾아주셔서 여기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감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노이다 공장은 삼성전자가 6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건설했다. 삼성전자 최대이자 인도 내 최대의 규모의 스마트폰 공장이다.

 

 

 현재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 대한 '계열사 지분 매각' 압박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통합그룹 자본규제안을 내세우며 지분 처분을 주문하고 있고 여기에 '보험업법 개정안'까지 가세해 금산분리 압박수위를 높인 것이다. 보험업법에 따르면 보험사는 비금융 계열사 지분을 총자산의 3%이상 보유하지 못한다.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을 분리해 금융사가 산업자본을 많이 가질 수 없게 만든 것이다. 삼성계열 보험사들이 가진 삼성전자 주식 소유분은 취득원가 기준으로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은 5386억 원이다. 시가로 계산하면 삼성생명이 가진 삼성전자의 지분은 26조 원어치다. 총자산의 8%가량에 이르는 것이다. 개정 보험업법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시가 기준 한도 초과분인 14조 3000억 언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해야 한다. 삼성화재도 1조 6000억 원어치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

 

 

 

 

 삼성생명은 5월 말 삼성전자 지분 매각으로 1조 원이 넘는 매각차익을 거뒀지만 유유배당보험 계약자에게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매각 익을 금리하락에 따른 손실 7000억 원과 운용수수료, 배당손실 보전 준비금 등으로 충당하고 남는 금액이 없었기 때문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가진 삼성전자의 지분이 총 16조 원에 달하는 만큼 지분 매각을 시도할 경우 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 거액의 지분이 시장에 풀리지만 오너일가나 삼성물산 등이 지분을 사들일 수 있는 여력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 대한 오너 일가의 지배력도 흔들릴 수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생명 지분 20.76%를 보유하고 있다. 또 삼성물산이 삼성생명 지분을 19.34% 보유하고 있는데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물산 지분 17.23%를 소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실질적으로 삼성전자에도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외국인이 파는 삼성전자 주식을 개인만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번번히 수익률 게임에서 외국인에게 졌기 때문에 우려를 사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7월 들어 삼성전자 주식 250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대로 개인 투자자는 같은 기간 3003억원어치를 매수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Galaxy)이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실적을 기록하면서 하반기 재도약을 위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하반기 신제품인 갤럭시노트9의 공개일을 앞당기고 상반기 부진했던 판매실적을 회복하기 위해 갤럭시S9과 갤럭시노트8에 대해 추가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휴대폰 판매업체 '짱모바일'이 갤럭시S9 등 최신 스마트폰 기종을 출고가 대비 70% 할인된 특가 할인으로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3분기 이후의 전망은 밝다. 중저가 스마트폰을 강화해서 프리미엄폰에 집중하는 전략에서 중보급형 제품도 주력 모델로 키운다. 보급형 시장에서 샤오미 화훼이등 중저가 스마트폰 열풍을 잠재우겠다는 포석도 깔려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이후에는 영업이익이 17조 1000억까지 증가될 것이라고 한다.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은 실적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같은 대외변수라고 본다. 금융그룹 통합감독 문제로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야 하는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한다. 과연 삼성전자의 주가는 어떻게 될 지 벌써 5%의 손실을 본 투자자로서 지켜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