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옷 자체를 좋아하고 옷 입는 것 또한 좋아한다. 고등학생 때부터 인 것 같다. 폴로(Polo)나 라코스테(Lacoste), 타미(Tommy)같은 브랜드 들을 정말 좋아했다. 지금은 보세옷도 잘 입고 여 히 저 브랜드들도 잘 입는다. 30세를 넘기고 나서 30대에는 조금 더 상위 브랜드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사실이다. 그래서 메종키츠네나 골든구스, 티파니 처럼 조금 더 상위 브랜드에 관심이 생겼다. 얼마 전 내 생일 때 HAN씨가 라코스테 브이넥 니트를 사줬는데 받자마자 너무 부담이 된다면서 내가 환불을 하라고 해서 같이 환불을 했다. 표면적으로는 저 이유였으나 옷은 사실 입는 사람의 취향이 많이 반영되는데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는 이유가 가장 클 것이다. 이 글을 보면 HAN씨가 상처를 받을지도 모르겠다. 그 후 결국 나는 내가 원하는 티파니 팔찌를 생일선물로 받았다. 갖고 싶은 게 정말 없었는데(?) 안나 카레리나 뮤지컬 티켓과 팔찌를 고민했는데 결국 팔찌로 결정했다. HAN씨는 팔찌를 보면서 이 구려구려 싸구려를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며 니트가 더 비싸다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지금 나는 이 팔찌가 정말 마음에 들고 매일 매일 잘 착용하고 있다. 생일선물은 받고 싶은 사람이 만족하는 게 정말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매일 튤립을 사달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꽃은 튤립인데 자꾸 장미만 사준다. 각설하고 오늘 이야기 할 브랜드는 메종키츠네이다.
처음 이 브랜드를 알게 된 건 하트시그널에서 서주원 때문이다. 서주원이 니트를 입은 걸 보자마자 아~ 진짜 예쁘다. 나도 저 니트 구해봐야지 해서 정말 서주원 니트를 일주일간은 검색한 것 같다. 그랬더니 브랜드는 메종키츠네이며 이 니트는 시즌이 지난 제품이여서 그때 직구를 해서도 구할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정말 허무했다. 그때 제대로 느꼈다. 내가 유행에 한 발 늦었다는 것을. 그 브랜드를 나만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억울하기도 하고 정말 예쁘다고 생각한 니트여서 비싸도 살 생각이여서인지 돈이 있어도 못 산다는 사실에 안타까웠던 것 같다.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말이다. 그리고 나서 메종키츠네를 알게된 후도 시즌마다 예쁜 제품이 나올까 하며 나오면 관심을 갖고 보고 보고 했던 것 같다. 유행에 뒤쳐지는 것은 또 싫으니까. 허나 내가 알기 이전에도 연예인들이 꽤나 많이 입었었다. 역시 난 일반인 인가보다.
개인적으로 로고가 큰 옷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이야기 했었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긴 하다. 하지만 지드래곤을 보고나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지금도 사실 지드래곤이 입어서 저 정도지 일반인이 입으면 절대 소화 못할 스타일이다. 색도 너무 틔고 로고도 너무 크니까 말이다. 하지만 지드래곤이니까 소화한다. 대단한 친구다. 하지만 예쁘긴 서주원 니트가 더 예쁘다. 서주원이 입었던 니트의 여우는 온순하다. 표정이 정말 귀엽다. 여우인데도 키우고 싶을 정도이다. 로고가 커도 저 니트는 예쁘다.(그때 서주원 니트에 너무 꽂혀 있었나 보다. 지금 생각하면 로고가 작은 다른 메종키츠네 옷을 사길 잘 한 것 같다.) 아직도 근데 저 옷이 다시 나온다면 사야할 것 같은 마음은 있다. 이 브랜드를 알게 해준 최초의 옷이자 여전히 예뻐보이는 니트이긴 하니까.
파리지엥 이라고 크게 적혀있는 이 티셔츠를 입은 분은 공유다. 비니랑 깔맞춤 장난 아니다. 이 티셔츠가 메종키츠네라는 것은 서주원니트를 찾게 되면서 알게되었다. 그러면서 프린팅이 되어있는 메종키츠네 티셔츠도 하나 구입했다. 왜 연예인들이 입으면 다 예뻐보이는데 막상 내가 입으면 그 느낌이 안나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이때만 해도 이 브랜드는 일반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브랜드가 아니었다. 지금만 해도 대전에 메종키츠네 매장이 하나도 없다. 대전에는 참 없는 브랜드의 매장이 참 많다. 아직 티파니 매장도 없어서 티파니 제품을 사려면 하남이나 대구까지 가야 하니까 말이다. 내가 또 좋아하는 크리스탈도 이 브랜드를 꽤나 좋아하나 보다.
옷에 파리지엥이 써있다. 그럼 메종키츠네이다. 이 스웻셔츠도 정말 예쁘다. 크리스탈이 입어서 그렇긴 하겠지만. 그리고 메종키츠네는 한국 브랜드랑 콜라보도 많이 했다. 스타일난다 3CE 브랜드와 파우치, 폰케이스, 에코백, 립틴트, 벨벳립스틱, 섀도우 팔레트까지 말이다. 그리고 아더에러라는 우리나라 브랜드와 콜라보도 했다. 스타일난다와 콜라보했던 많은 아이템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메종키츠네보다 3CE 로고가 너무 커서 포기했다. 나는 메종키츠네가 더 좋은데 말이다. 그래도 3CE 화장품 브랜드는 몇 개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가격대비 정말 좋다. 이 브랜드 후기가 반응이 좋다면 3CE 화장품 후기도 한 번 써봐야겠다. 지금은 메종키츠네 가디건이랑 에코백이 가지고 싶은데, HAN씨는 에코백이 그렇게 많으면서 왜 또 사냐고 한다. 에코백은 계절별로 사용하는 소재와 천이 전혀 다르다. 여름은 린넨이며 면이며 겨울은벨벳이나 따듯한 소재의 가방을 메줘야 하는데 말이다. 얼마 전 내가 구입한 그물백보고는 머리망을 왜 가방으로 들고 다니냐고 했다. 망사팬티인 줄 알았다며... 패션에 ㅍ자도 모르면서 말이다. 그리고 TPO에 맞게 가방을 메 주는 게 옷에 대한 예의다. 남자들의 자동차 욕심과 여자들의 가방 욕심은 같다고 했다. 나는 분명 HAN씨를 처음 만났을 때 소유욕이 없다고. 나는 무소유라고 법정스님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는데. 그말을 취소한다. 나는 자신이 한 말에 책임지는 사람을 참 좋아해서 허투루 말하는 걸 정말 싫어하는데 그 말은 정말 내가 진심으로 사과한다. 확실하다. 나는 소유욕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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