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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information

내가 좋아할 수 있을까? 미술관

 저번 주 주말은 HAN씨가 서울로 검진을 받으러 가는 날이다. 오랜만에 서울 간 김에 미술관에 가보고 싶어서 대림미술관을 가게 되었다. 마침 코코카피탄의 전시회가 있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가게 되었다.

 

 

 다행히 병원과 가깝게 위치해 있어서 미술관은 금방 찾을 수 있었다. 버스를 타고 가고 있는데, 내가 착각해서 한 정거장 먼저 내리게 되었는데, HAN씨가 짜증을 안내고 괜찮다고 해서 감동이었다. 내가 안그랬으면 엄청 짜증날 상황인데, 참 좋은 사람이다. 뜬금없는 자랑. 어쨌든 그래서 한 정거장을 걸어서 잘 도착했다. 역시 구글맵이 길 모를때는 최고다. 그냥 내위치 찍고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매표는 이곳에서 해야 한다. 나는 CJ VIP도 KT VIP도 아니다. 그래서 제값 다 주고 봤다. 그래도 재미있게 봐서 후회는 없다. 하필 이날이 CJ에서 제공하는 무료관람 마지막 날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우리는 웨이팅을 20분 했는데, 다 보고 나니 웨이팅이 1시간으로 늘어있었다.

 

 

 그나마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코코카피탄의 전시를 볼 수 있다. 초중고학생이 아닌 대학생도 할인이 되는 것 같았다. 이럴 때 참 그냥 성인인게 안타까울 뿐이다.

 

 

가장 인상깊었던 사진이다. 우리가 생각했던 상식을 깨는 사진이라고 할까. 전시회는 4층으로 구성되어있다. 1층에 굿즈샵이 있는데, 이 사진의 핸드폰케이스가 가지고 싶었으나, 나의 아이폰 정품 케이스가 아직 멀쩡하므로 그냥 보기만 하기로 했다. 에코백도 사고 싶었으나, 32000원이라는 사악한 가격에 그냥 포기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4층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싱크로나이즈 선수들의 사진과 한 층이 아예 수영장처럼 꾸며져 있는데, 저 안으로는 들어가면 안된다. 그래도 예쁘긴 정말 예뻤다. 사람이 많은 걸 원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서울에 산다면 평일 오전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돛대기 시장이 따로 없었다. 전시회는 내년 1월까지 하니, 기회가 된다면 많이들 보고 오는 걸로. (번외로 야한 사진이 몇 장 있어 누군가가 참 좋아했다는 설도...) 누군가 링거까지 맞았는데 같이 가줘서 참 고마웠어. 당신밖에 없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