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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foods

이마트 노브랜드 BEST VS WORST

 우리 집 가까이에 이마트가 있다. 홈플러스도 가까이에 있는데 우리동네 홈플러스는 이제 코스트코처럼 변했다. 그래서 많은 양을 한꺼번에 사기 힘드니까, 홈플러스랑 이마트랑 번갈아가면서 이용했는데 요즘은 이마트를 더 자주 이용하고 있다. 예전에는 파프리카를 구입했다가 바코드가 잘못찍혀서 오천원짜리 상품권을 받은 적도 있다. 이마트 포인트를 열심히 모아도 1000포인트 모으기가 힘든데 말이다. 이마트 포인트를 구입으로 모으는 건 정말 힘든 것 같다. 그리고 유효기간이 2년이다. 모으고 계신 분이라면 기간을 잘지켜서 5000포인트를 모은다면 상품권으로 빨리 교환하는 걸 추천한다. 어제 HAN씨는 대장내시경을 잘 받고 돌아왔다. 내 생각에는 죽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죽을 해줬더니 그 싫어하는 죽을 한 그릇 뚝딱하더니(하루종일 아무것도 못 먹어서 배가 정말 고팠나 보다.) 그 놈의 피자타령을 계속 한다. 그래서 결국 피자를 사줬다. 그럴 땐 꼭 그냥 아기 같다. 이제 정말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것 같다. 그럴 땐 가까이에 있는 마트로 피신을 가서 노브랜드 상품을 구입해보자! 먼저 베스트 상품들이다.

 

 1. 노브랜드 치즈크림케익

 용량은 590g, 가격은 9,980원. 보통 파리바게트나 뚜레쥬르에서 가서 치즈케익을 사먹으려고 해도 3만원 정도의 돈이 든다. SKT이나 KT, LG로 통신사 할인을 적용받는다 해도. 그런데 거의 비슷한 크기에 가격은 1/3이다. 필라델피아 치즈케익과 비교해서도 맛이 떨어지지 않는다. 요즘 같이 더운 날씨에는 냉장실이나 냉동실에 넣었다 먹어도 괜찮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열량이지만 최화정이 그랬다. 같이 먹었을 때 이건 상했을 것이고, 분명 0칼로리 일 것 이다. 노브랜드 홈페이지의 상품평도 나쁘지 않다. 나도 상품평을 나쁘지 않게 쓸 것 이다. 한 번에 다 먹은게 함정이라면 함정일까?

 

 

 2. 냉동 돈 삼겹살 바로구이

용량은 1KG, 가격은 9,900원. 나는 개인적으로 대패삼겹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생삼겹에 비해 씹는 맛이 없다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비계가 없는 목살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허나 대패삼겹살이 먹고 싶은 날이 있다. 요즘 같은 여름에는 숙주를 넣어 냉채를 해먹어도 괜찮고, 불고기양념을 구매해서 주물럭처럼 간단히 해먹어도 좋다. 그래서 추천했다. 냉동 보관이 된 삼겹살이기 때문에 한 번에 꼭 다 먹지 않더라도 냉동실에 다시 보관해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부들은 그래도 냉장고에 고기가 항상 있어야 안심이 된다. 나도 그렇다. 갑자기 먹을 반찬이 없을 때 급하게 해동해서 김치찌개에 넣어 먹거나 다양한 요리로 활용하면 참 좋다.

 

 

 3. 노브랜드 미네랄워터

 우리는 정수기가 없어서 물을 사먹는데 이마트 노브랜드는 삼다수나 아이시스, 스파클에 비해 마트에서 구매할 때 조금 더 싸다. 카카오장보기를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는데 2개까지 밖에 구매가 되질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쌀과 함께 구매를 했는데 카카오장보기는 4만원 이상 되어야 무료배송이다. 이맛쌀 20KG를 마트에 직접가서 구매하려고 했으나 HAN씨가 생각보다 너무 무겁다며 온라인으로 주문해야겠다고 해서이다. 어쨌든 물은 2L보다 500ml가 마시기 편하고 좋다. 우리도 2묶음을 구입하면 1~2주를 먹는 것 같다. 여름이라서 더 자주 마시는 경향도 있고, 물은 많이 마시면 좋으니까 말이다.

 

 

 4. 고르존골라 소프트콘

 용량은 145g, 가격은 1,380원. 이 과자는 우리 병원 선생님들이 맛있다고 하도 극찬해서 나도 먹어봤는데 먹어봐야 한다. 혹시 사또밥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련지 사또밥에 고르존골라의 맛을 입힌게 가장 가까운 표현일 것이다. 단짠의 극대화랄까. 주말에 가면 마트에서 이 과자를 찾아볼 수가 없다. 우리동네 이마트는 노브랜드 코너가 따로 있는데 다른 과자는 다 남아있어도 이 과자는 금세 동이 나곤 한다. 아직 한 번도 못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과자. 당신이 한 번도 못 먹어 본 사람이라면 한 번 구매해보아라. 한 번만 먹은 사람이 결코 되지 않을 것이다.

 

 

 5. 노브랜드 다크 초콜릿

 이 초콜릿은 두 가지의 맛이 있는데 밀크와 다크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쌉싸레한 맛을 좋아해서 다크가 더 맛있다. 아이유가 효리네민박에 나왔을때 자기전에 초콜릿을 먹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저녁마다 초콜릿을 먹으며 아이유처럼 귀엽게 먹어봐야지 했는데 아이유는 분명 한 줄만 먹었던 것 같은데 나는 한 번에 초콜릿을 다 먹었다. 심지어 두 개를 먹을때도 있다. 그래서 느끼곤 한다. 아 역시 같은 초콜릿을 먹어도 양이 다른 거구나. 마른 사람은 마른 이유가 다 있구나 하고, 여자들은 그렇다. 단 것이 먹고 싶을때가 있다. 라고 합리화 하곤 한다. 속설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냥 정당화 한다. 초콜릿이 먹고 싶으니까.

 

 내가 먹어봤던 나름의 베스트를 꼽아봤다. 이제 대망의 워스트다. 원래 100명의 소비자가 있다면 1명의 불만 소비자가 있는 법이다. 바로 나다. 그럼 이제 워스트 첫번째 상품이다.

 

 1. 노브랜드 바삭군만두

 용량은 1KG, 가격은 3,780원. 요즘 만두대란이 많다. 비비고에서, 당신은 반드시 그 만두를 구입해야 한다. 마트에서 1+1 동원이나 오뚜기 농심 등의 브랜드 만두를 할인행사하고있다. 그런데 당신이 만두를 사야한다? 거침없이 그것을 카트에 넣어라. 시식행사에서 맛을 보았는데 심지어맛있다? 그걸 당장 구입해라. 노브랜드 만두에는 눈길조차 주지 말아라. 일단 피가 너무 두껍고 다른 브랜드 만두를 먹은 뒤 이 만두를 먹으면 너무 질기다는 느낌조차 받을 것이다. 가성비 갑. 그런 단어조차 나는 붙여주기 싫다. 이 만두는 아직도 냉동실에서 없어질 생각을 하지 않으며 다른 브랜드 만두를 먹고 나서 이 만두를 먹으면 정말 다시는 구매하고 싶지 않은 느낌이 들 것이다.

 

 

 2. 노브랜드 종합 어묵

 용량은 1kg, 가격은 3,880원. 일단 양은 정말 많다. 결론은 양만 많다. 먹기가 너무 힘들었다. 어묵이라서 유통기한이 길지 않고, 일단 밀가루맛이 난다. 나는 정말 막입인데, 어묵인가 싶을 정도의 맛이다. 이건 내가 두 번 세 번 말해도 모른다. 경험하고 싶다면 먹어봐야 한다. 그리고 노브랜드의 상품이 무조건 싸고 좋지 많은 않을 것을 경험해야 한다. 이걸 맛있다고 하는 사람들은 내 상식선에서는 이해가 안된다.

사실 이 상품은 저 세줄도 아깝다. 다른 맛있는 어묵이 시중에 많다는 것만 알아두어야 한다.

 

 

 3. 노브랜드 발사믹 드레싱

 용량 395g, 가격 2,880원. 나는 발사믹 드레싱을 좋아하는데 오뚜기 발사믹 드레싱이 다 떨어져서 도전정신이 있는 나는 노브랜드 발사믹 드레싱을 한 번 구입해 보기로 했다. 먹자마자 생각했다. 다른 브랜드 드레싱을 사야 했다. 색깔도 정말 연하고 한 번 먹을때 반틈을 때려 넣었던 것 같다. 근데도 발사믹이라고 할 만한 맛이 나질 않는다. 내가 감기에나 걸린 줄 알았다. 너무 진하지 않아서 좋다는 후기도 있던데, 너무 진하지 않다.

 

 

 이마트 노브랜드 베스트, 워스트 상품을 알아보았다. 절대 찔려서 워스트 상품을 세 개만 넣은 것은 아니다. 글을 쓰는데 오늘 유독 힘들어서 워스트에서 기운이 빠져 세 개만 넣은 것은 아니라고 하고 싶지만 이마트 상품 워스트를 찾기 힘들었다고만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노브랜드의 취지는 좋기 때문에, 유통과정의 마진을 줄여 결국 소비자에세 좋은 상품, 저렴한 가격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기 때문에, 워스트는 여기서 그만하는 걸로 하겠다. 어제 처음으로 댓글이 달렸다. 많은 댓글과 좋아요는 나에게 힘이 된다. 지치지 않고 꾸준히 글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쨌든 이건 지극히 내 개인적인 생각이라는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