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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촬영 잘 할 수 있을까?

 드디어 나의 웨딩촬영이 끝이 났다. 처음이라서 긴장도 한 것 같은데 무사히 잘 끝내서 참 다행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웨딩촬영을 앞두고 있을 많은 신랑 신부들이 준비해야 할 것들을. 나는 원래 촬영을 안하려고 하다가 그냥 패키지로 함께 있길래 웨딩홀에 딸린 스튜디오를 이용했다.

 

 

 

 일단 시간은 가장 이른 타임을 추천한다. 그래야 스탭들이 지치지 않은 좋은 체력에서 시작할 수 있다. 시간을 정할 수 있다면 가장 이른 시간에 하기를. 보통 4~5시에 웨딩촬영은 끝나기 때문에 더 이상 지체되면 다음날 피곤함이 아주 가중된다.

 

 

 그리고 혹시 원하는 메이크업이나 헤어가 있다면 꼭 보여주길 바란다. 나는 그런 거 없이 그냥 알아서 해주세요를 했는데 다들 혼주 같다더니 메이크업이나 헤어가 마음에 안들어서 고생을 했다. 수정하기도 쉽지 않으니 원하시는 스타일이 있냐고 물어보면 주저하지 말고 답해줘야 한다.

 

 

 

 그리고 웨딩촬영 간식때문에 고생하는 신부들이 많을텐데 가까운데서 사거나 커피 정도를 추천한다. 아침부터 바리바리 싸갈 필요가 없다. 준비할 게 많아서 이것까지 챙기다 보면 촬영을 하기 전에 피곤해진다. 하루종일 웃으면서 촬영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본인들 먹을 샌드위치나 김밥을 잘 준비해하길.

 

 

 그리고 이건 복불복이지만 작가를 잘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는 정말 좋은 작가였는는데, 뭔가 나이대도 비슷하고 옷 입는 센스도 있어서 사진이 기대가 된다. 내 얼굴과 몸이 문제인거지. 이제 하나의 산을 넘었으니 남은 결혼식 산도 잘 넘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