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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hobby

드디어 치과 아르바이트 그만뒀다

오늘 드디어 치과 아르바이트를 그만뒀다.
자의반 타의반인데
실습하는 학생들한테 쪽팔리긴 하지만
그래도 그만두는 게 나을 것 같아 그만뒀다.
원장님이 오후 내내 다시 생각할 시간을 가지라고는
했지만 그래도 내 생각은 변함이 없을 것 같아
그러겠다고 했다.
미련이 없냐고 물어봤는데
미련이 아예 없지는 않다고 대답했지만
그렇더라도 다시 일하고 싶지는 않았다.
원장님은 고마웠지만
같이 일하는 간호조무사가 너무 나를 힘들게 했다.
커피도 항상 헤드샘것만 사오고
실습생이랑 내껀 아예 사오지도 않는다.
그거부터가 진짜 기분이 나쁘다.
사오려면 다 사오던가… 항상 둘이서 커피를…
빈정상해서
그리고 점심을 돌아가면서 사는데
내가 사는 날에는 만약 점심이 오천원이면
사천원이죠? 하면서 사천원만 입금한다.
이런 식으로 하는 걸 그냥 참다가
오늘 원장님한테 또 개털리니까
“근데 샘 나한테는 원장님이
샘 실습생 애들 좀만 가르치면 나보다
더 잘 할 것 같다고 했어.” 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하… 그래서 그냥 원장님한테 다 말하고 나왔다.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물을 흐린다고 생각하겠지만
당해봐라 이 가스라이팅이 얼마나 억울한지
사람 바보로 만드는 거 정말 한 순간이다.
그래서 오늘 또 다시
자의 반 타의 반 백수가 된 것이다.
원장님은 다른 데 가면 이런 선생님
백 명은 있다지만
그런 사람 백 명만 있는 건 아니니까
그래도 힘내보기로 한다.
나 자신 파이팅.
원장님이 그랬잖아.
나 너무 아깝다고, 그 사람 그냥 무시해버리라고
그냥 내가 여기랑 안 맞았나보다.
그래도 내가 잘못한 점도 있으니
반성하고 고쳐야되긴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