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또 한 명의 빌런을 소개해주려고 한다.
이 사람은 조무사인데 환자랑 싸워
환자 보호자랑 싸워
그리고 항상 어떤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이야기의 요지는 알아들을 수 없고
시키는 일은 많고
일의 효율성은 없는 그런 속 빈 강정 스타일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전에 일하던 병원에서 무급으로 오래 일했는데
지금은 그 원장님을 소송중이라고 한다.
똥을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다.
40줄 다 되었는데 주변에 결혼한 사람들이
이해가 안되고
친구가 미혼모인데 그 사람이 제일 이해가 된단다.
이 사람한테 사는 곳을 말해둔 게 여간 찜찜한 게
아니다.
빨리 이사를 가던가 해야지…
실습하면서 참 많은 것들을 배운다.
피할 수 있는 사람은 끝까지 피해라.
간호조무사가 간호사보다 더 하다.
시키는 일 다하다가 그 일 다 네 것이 된다.
취업한다고 생각하지마라. 여기는 그냥 실습지이다.
나는 이름없는 사람이다.
오늘은 그래도 그럭저럭 넘어간다.
이제는 감정 상하지도, 마음에 너무 담아두지도 않는다.
어차피 마주칠 사이 아니니까 적당한 관계 유지하고
실습 끝나면 내 살 길 알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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