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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hobby

프로야구 일정으로 시작하는 한화이글스 팬2

 어제 이 전 글의 인기가 엄청났다. 3시리즈와 7시리즈 덕분이다. 왜 그게 내 글의 키워드가 되었는지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차 이름을 만들어 준 BMW에게 고맙다. 그래서 더 큰 꿈이 생겼다. 티스토리 메인에 한 번 오르는 것. 그것을 목표로 한 번 열심히 글을 하나씩 써봐야겠다. 어제 어쨌든 이 글 때문에 조회수가 정말 많이 높아졌다. 그래서 나는 또 한화이글스 팬의 마음으로 야구에 관련된 글을 꾸준히 써나가려고 한다. 나라는 존재를 알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그런데 슬픈 소식이다. 어제 한화가 또 졌다. 초반에 점수를 잘 내길래 그래 어제는 이기겠지 했는데, 이게 웬걸 해피아워를 이용하려고 스타벅스에서 돌아온 순간 나는 믿을 수 없는 점수차를 보고야 말았다.

 

 

 아... 1점차이로 졌다. 우리 기회도 많았고, 살려내지 못한 기회도 있었지만, 나름 잘하고 있었는데, 지금 우리빼고 다 잘하는 것 같다. LG는 3연승에 SK랑 우리는 한 경기차이에, 2위인데도 지금 불안불안 하다. 한 번만 삐끗하면 바로 순위가 내려간다. 우리가 2패나 해서 지금 타격이 더 크다. 그런데 오늘부터 우리는 삼성과 맞붙는다. 삼성과 경기를 할때는 무려 몇 년전까지만 해도 많이 지겠다 했는데 지금은 해 볼만 하다. HAN씨는 오늘 삼성 승! 이라고 호언장담을 하지만 아니다. 우리 이겨야 한다. 우리 이번년은 가을야구 꼭 해야 된다. 도와줘라.

 

 

 두산은 이제 60승 달성이던데 LG좀 잡아주고, 롯데가 SK도 잡아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가 삼성을 잡고. 그렇게 물고 무는거지. 사람의 욕심이 참 끝이 없다. 예전에는 5위만 해도 좋아했는데, 지금은 한 번 2위 맛을 보니까 밑으로 내려가기가 싫다. 가뜩이나 지금 2, 3, 4위에 다 몰려 있어서 하루하루 경기 성적에 따라 순위가 엎치락 뒤치락 하니까 더 싫다. 후반기로 갈수록 역전패가 늘어나는 것 같아서 아쉽다. 우리 역전승 장난 아니었는데.

 

 

 그래도 삼성은 많이 치고 올라왔다. 7위까지 하다니. 2승이나 하고 대단하다. 나는 원래 삼성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HAN씨가 좋아하니까 나도 덩달아서 조금 관심을 보이긴 한다. 한국시리즈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더 이상 순위가 내려가지 않게 지금부터라도 단디 해야 한다. 이번 3연전이 진짜 중요할 것 같다. 우리팀의 승리뿐만 아니라 다른 팀의 승리까지 같이 신경써야 한다니. 이것이 2위의 비애라면 비애일까. 요즘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뉴스에 관심을 많이 갖는데 프로야구 관련해서 재미있는 페스티벌을 해서 하나 가지고 왔다.

 

 

 하이트진로에서 4개 프로야구 구단과 썸머페스티벌을 연다고 한다. 한화이글스는 4개 프로야구 구단에 들지 못했다. 하이트진로는 20일 SK와이번스, NC다이노스, 삼성라이온즈, kt위즈 등 4개 프로야구 구단과 함께 경기 후 응원의 열기를 잇는 한 여름 밤의 축제 '썸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한다. 지난 7일 SK와이번스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시작으로 오는 21일 NC다이노스 마산경기장, 28일 삼성라이온즈 삼성라이온즈파크, 8월 4일 kt위즈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마지막으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하이트진로 브랜드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통의 자리로 마련한다고 한다. 어쨌든 즐길 수 있는 행사니까 저 날짜에 야구장을 가게 된다고 하면 같이 썸머페스티벌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어제 경기에서 육상선수를 거쳐 1군이 된 포수 김창혁이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를 터트렸다. 2010년에 LG트윈스에 지명됐지만,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방출되었다. 이번 시즌 한화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제 경기에는 정근우도 오랜만에 모습을 비추었다. 이제는 SK선수 같지 않고 한화이글스 선수 같다. 앞으로도 좋은 활약 보여줬으면 좋겠다. 오늘의 경기는 만년닭강정을 사서 HAN씨와 경기를 집중해서 봐야겠다. 얼마 전에 언니가 강원도에 다녀오면서 만석닭강정을 사와 맛있게 먹었는데, 위생불량이라는 뉴스를 봤다. 나는 다시 한 번 느꼈다. 내 소화기관들은 참 건강하구나. 탈이 잘 안난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