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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 시험, 취업 후기

아빠가 돌아가시고 49제가 지난 일주일 뒤
간호조무사 시험을 보았다.
생각보다 시험이 어려워서(?) 조금 쫄리긴 했는데
다행히 합격은 했다.
우리 학원에 떨어진 언니가 한 명 있어서 조금
슬프긴 했다.
아, 그리고 내 짝궁 언니는 계리직 시험에
합격해서 공무원이 되었다.
지금 발령을 준비중이라는 데 너무 부러웠다.
혹시 계리직 강의 들으실 분
유상통에서 구입한 강의 싸게 팝니다.
댓글로 연락주세요.
나는 두 달을 그냥 놀았다.
간호조무사, 치위생사 두 가지 자격증이 있는데
생각보다 취업할 곳이 마땅치 않았다.
면접은 보면 다 붙는데
아기가 있어 아침, 저녁시간 그리고 토요일을
조정하다 보면 내가 미안해서 먼저 죄송하다고 한 게
한 두번이 아니다.
그런데 오늘 면접 보고 다음 주부터 출근하기로 했다.
월/수/금만 근무하고 9시 30분~5시 30분으로
시간을 맞춰주셔서
대단히 감사한 마음으로 출근하려고 한다.
치과에 취업했는데
간호조무사를 따도 역시 배운 게 도둑질이라
다시 치과로 돌아가나보다.
그래도 내 사정을 다 배려해주는 만큼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 겠다고 생각한다.
남편이 그동안 혼자서 우리 집을 이끌었던만큼
고마운 마음으로 나도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빠가 떠나고 잠들기 전에 아빠 생각으로 베갯잎을
적시지만, 아빠도 내가 열심히 살아갈 모습을
응원할 거라고 생각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겠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좋은 날 오겠지.
오랜만에 글을 쓴다.
글을 쓰지 않았던 몇 달동안이지만
내 블로그를 찾아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제 다시 글쓰기를 열심히 시작해봐야겠다.
모든 경력단절직, 육아를 하고 있는 워킹맘들
파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