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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 실습 26

han-a1222 2023. 4. 25. 21:47

오늘은 간호과장님하고 9층 스테이션 데이 근무였다.
간호과장님이 실습 끝나고 우리 병원에서 근무할
생각이 있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9 to 6 의 시간이 가능하고
평일에만 일을 할 수 있다면 하고 싶다고 했다.
그랬더니 힘들겠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그럼 알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일단 그 시간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란다.
그래서 나도 그럼 간호조무사 자격증이
나올 때까지만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했다.
9월 시험이니까 6월에 실습이 끝나면
9월까지 근 4달이라는 시간이 되겠지.
중간중간 내 본업의 일도 구하면서
어차피 놀 거 돈이나 벌 생각을 하면서 일해야겠다.
나에게는 병원급 이상의 경력이 필요하고
스마트스토어 국민연금대상이라서 직장이 필요하고
책 살 돈도 필요하니까.
안그래도 절판된 내가 읽고 싶은 책 두 권을
구했는데 제대로 공부하면서
정리하면서 읽어야겠다.
너무 책을 더럽게 읽지 않은 듯 하다.
오늘 읽은 책에서는(제목은 밝히지 않겠다.)
책을 읽을 때 정리를 하고,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읽으라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정독만 한 듯.
한국경제는 온 지 3일만에 남편한테 뺏겼다.
나보고 일어나자마자 보고 아침에 본인이 가져가서
읽겠단다.
그래도 신문과 책을 열심히 보고 있는 내 자신
칭찬해.
아, 그리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데
행동이 참 망설여진다.
지금 내 상태처럼.
간호조무사도 아닌, 그렇다고 전업주부도 아닌
이 경계가 애매한 줄다리기 속의 나.
어쨌든 흘러가는대로 두지는 않아야지.
최선을 다해서 하루하루 살아야지.
아기 재우고 책 읽고, 스마트스토어에 물건 하나
올리면 또 빨래를 갤 시간이다.
그래도 하루하루 행복하다.
이번 주는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과천 동물원과 현대 미술관을 다녀와야지.
너무너무 기대된다. 미술관 너무 오랜만에 가서
남편이랑 연애할 때 제대로 본 데이비드 호크니전이
나의 제대로 된 미술구경 같은데,
아기 낳고 문화생활 너무 못즐겼다. 흑흑
그래도 아이가 있어 행복하다.
점점 간호조무사 이야기에서 산으로 가는 이야기
같은데 어쨌든
오늘은 별 사건 없이 지나갔다.
비가 와서 그런가 손목 발목이 아침부터 시큰거리는게
역시 아기 낳고 이렇게 몸이 점점 상하는 느낌이다.
어쩔 수 없지, 받아들여야지 뭐.
오늘도 이렇게 하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