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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 실습 25
han-a1222
2023. 4. 24. 20:39
난 참 월요일이 싫다. 내가 실습하지 않은
주말이 지난 월요일이면 해야 할 일이 아주
산더미같다.
아무도 수액을 까놓지 않고
린넨도 가득하고
알콜솜도 떨어졌있고
실습만 시작되면
내가 해야 할 일들만 산더미다.
물품도 오는 날인데 없어서 난감하고,
참 실습생인데 왜 벌써 이런 일들이 신경이 쓰일까.
오늘은 간호대 학생 8명이 왔다.
근데 여기도 상황이 만만치 않다.
오늘 데이인데 이브닝 근무인 줄 알았다며
머리에 까치집을 하고 온 남자학생이 오늘은
물건이었다.
점심시간에는 집에 시계를 놓고 왔다며
2시까 훨씬 지났는데 오지 않아
(점심시간은 1시에서 2시까지다.)
수선생님이 전화해보니
집에 거의 왔는데 전화가 와서 돌아왔단다.
수선생님이 너는 아직 시계가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와 간호대 다니는 애들도 골때리는 애들
장난아니구나 싶었다.
근데 수선생님도 골때리는게
오늘부터 실습생 밥을 먹어야 하는데 식당에
미리 실습생이 있다고 말을 하지 않아
오늘 진짜 큐브만한 달걀찜 하나와
알감자 2개 진짜 조마난 게 반찬으로 나왔다.
나 참 기가막혀서
그거 먹고 집에 와서
배가 너무 고파 과자 엄청 집어먹었다.
내새끼는 엄마가 굶고 다니는 줄 알겠지.
하… 여기는 너무 싫은데
왜 내가 일할거라고 다들 생각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난 실습시간이 끝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인사하고 나온다.
내가 오버타임 해주면
돈주니?
진짜 어이없는 병원
내일은 어떤 골때리는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다.